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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육아

기저귀 떼기1] 기저귀 떼는 시기는 언제인지 어떤 신호가 있는지 체크하기(feat. 33개월에 기저귀 뗀 썰)

by chochochoi 2025. 5. 23.

기저귀 떼기1️⃣

기저귀 떼는 시기는 언제일까요?

아이는 어떤 준비 신호를 보내는지 체크해봐요 🧻🌱

 

둘째가 슬슬 기저귀 떼는 시기가 되어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어요.

첫째때는 어땠더라~ 생각하며 사진을 뒤적여보며 잠깐 추억에 젖어있다가

저희 첫째가 꽤 늦은 시기(33개월)에 기저귀를 뗀 게 생각이 났어요.

기저귀 늦게 떼는 아이들의 부모님들께서도 저처럼 조급해하시는 분이 있을 것 같아..

저히 아이 기저귀 뗀 이야기를 살짝 공유하는 포스팅을 해봅니다.^^

😏목차

  1. 기저귀 떼는 시기는 언제일까?
  2. 아이가 보내는 ‘배변 훈련 준비 완료’ 신호 6가지
  3. 시기보다 중요한 건 ‘준비된 마음’
  4. 초보 부모를 위한 현실 팁
  5. 33개월에 기저귀 뗀 썰

1. 기저귀 떼는 시기는 언제일까? 🕰️

기저귀 떼기 시점은 정해진 정답이 없어요.
하지만 보통 아이가 만 2세~3세 전후가 되면
배변 훈련을 시작할 준비가 서서히 되어간다고 하죠.

그런데...
첫째가 4살이 되던 해에 어린이집 같은 반 친구들은 다 기저귀떼기 연습을 한다는데

저희 아이만 유독 변기에 앉기도 기저귀 벗고 쉬하는 것도 다 싫어해서 기저귀 떼기가 너무 늦어지는 건 아닌지

괜히 마음이 조급해지더라구요.

 

그럴 때 정답은 ‘아이의 신호’를 살피는 거예요.
주변과 비교하지 말고, 아이가 보내는 몸과 마음의 신호를 봐주세요.
그 신호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하면,
부드럽게 배변 훈련 문을 열어볼 수 있어요 🚪✨

2. 아이가 보내는 ‘배변 훈련 준비 완료’ 신호 6가지 📌

👀 1. 기저귀를 불편해해요
기저귀가 젖으면 “갈아줘!” 하거나,
스스로 벗으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해요.

🧠 2. 일정한 배변 패턴이 생겼어요
매일 비슷한 시간에 응가하거나,
소변 간격이 1~2시간 이상 유지되기 시작해요.

📣 3. 배변 후 아이가 말해요
“응가 했어”, “쉬했어” 같은 표현을 하며
자신의 몸 상태를 인지하고 있다는 신호예요.

🪑 4. 혼자 앉아 있을 수 있어요
변기나 유아변기에 앉을 수 있을 정도의
하체 근력이 되어야 훈련도 자연스럽게 가능하답니다.

🤏 5. 간단한 지시를 이해해요
“변기에 앉자”, “바지 내려봐” 같은 말에
따라 할 수 있는 수준의 언어 이해력도 필요해요.

🙅 6. 숨어서 응가하려 해요
놀다가 갑자기 조용히 사라지는 그 순간…!
이건 부끄러움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뜻으로,
배변 독립의 중요한 신호 중 하나예요.

 

💡위의 6가지 신호 모두를 충족해야하는 건 아니에요.

저희 첫째는1번,3번은 끝까지 안 했지만 기저귀 떼는 데 성공했거든요.

3. 시기보다 중요한 건 ‘준비된 마음’ 🧘

아이의 신호도 중요하지만,
사실 더 중요한 건 엄마 아빠의 준비예요.

  • “실수해도 괜찮아”라는 여유
  • “아이 페이스를 존중하는 마음”
  • “다시 기저귀를 차도 괜찮다는 마음가짐”

이 세 가지가 없으면,
배변 훈련이 오히려 아이에게 스트레스가 되기 쉬워요.

 

4. 초보 부모를 위한 현실 팁 💬

💡 변기는 미리 보여주세요
아이에게 ‘낯설지 않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거부감이 줄어요. 장난감처럼 보여주며 놀이로 접근해보세요.

배변 관련 그림책이나 인형 등으로 친근감을 높여주는 것도 좋아요.

💡 기저귀 벗기 전 팬티부터
훈련용 팬티를 입혀보면
‘기저귀 없는 느낌’에 아이도 더 집중하게 돼요.

💡 기저귀 떼는 시기는 친구 따라 하지 말기!
육아 커뮤니티나 친구 아기들 시기 보고 조급해지기 쉬운데요,
우리 아이는 우리 아이만의 속도로 가는 거랍니다 🐢

 5. 33개월에 기저귀 뗀

저희 첫째는 기저귀를 좀 늦게 뗀 편이에요.

다른 친구들은 빠르면 20개월부터, 보통은 26개월쯤되면 배변훈련 시작했다는데

저희 아이는 33개월에 뗐거든요.

대신 일장일단이 있답니다^^

기저귀 떼기를 일찍 시작한 친구들은 많은 연습과 부모님의 인내를 필요로하지만..

늦게 떼기 시작한 친구들은 진짜 하루아침에 뗄 수 있거든요.

 

저희 첫째는 33개월째 어느날 수족구에 걸려서 어린이집 등원을 안 했던 적이 있었어요.

그래서 이김에 기저귀 떼는 연습이나 시켜보자 해서 시작했는데,

“엄마, 쉬~” 한마디 하더니
진짜 바로 화장실로 뛰어가더라고요. 그러고는 그날 바로 기저귀를 떼게 되었어요.

기저귀 떼기1] 기저귀 떼는 시기는 언제인지 어떤 신호가 있는지 체크하기(feat. 33개월에 기저귀 뗀 썰)
변기에서 처음 볼일을 본 역사적 순간

 

그 이후로 지금까지 실수를 한번도 하지 않았구요.

어린이집 선생님들도 애가 며칠 쉬었다오더니 갑자기 기저귀를 떼고 나타나서 매우 놀라셨어요😲

사실 그 전엔 아무리 앉혀도 울고 떼썼거든요 😅

결국, 아이는 자기만의 타이밍이 있었던거죠.

 

그러니, 우리 아이가 기저귀 너무 늦게 떼는 건 아닌가 불안하고 조급하신 마음은 내려놓으셔도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