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사출 극복하려다가 애 잡을뻔 한 후기(근데 결국 1년 완모함)

모유수유 사출 극복하려다가 애 잡을 뻔한 이야기 😱

(근데 결국 1년 완모함)

분수처럼 뿜어나오는 젖, 질식할 뻔한 아기… 죄책감과 눈물로 이겨낸 사출 극복기ㅜ

 

 

모유수유를 하면 누구나 겪는 어려움이 있지만, 저는 !!!사출!!! 때문에 진짜 멘붕이었어요.

첫째 때 뭣도 모르고 모유수유한다고 덤볐다가 저도 스트레스받고 애도 잡을 뻔하면서 단유를 심각하게 고민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사출때문이었어요.

젖몸살과 편평유두를 이겨내고 모유수유에 안착하나싶었는데, 어느날부터 아기가 젖을 잘 못먹고 얼굴이 시뻘게지면서 켁켁거리더니 젖을 거부하려는 거예요? 모유가 마치 소방호스처럼 쏟아져 나오면서 아기가 질식할 뻔 했던거죠 😵‍💫

그날 죄책감에 밤새도록 울면서 인터넷 검색을 얼마나 했던지ㅜㅜㅜ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방법을 찾아본 끝에 결국 1년 완모에 성공하긴 했어요^^ 🎉

사출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저의 시행착오가 분명 도움이 될 거예요.

📌 목차

1. 모유 사출이 뭐지? (처음엔 몰랐던 문제) 🚰
2. "헉, 애 숨 못 쉬는 거 아니야?" – 이 때 단유할 뻔함 🚨
3. 사출 극복을 위한 방법 찾기 🧐
4. ★결국해냄★ 1년 완모! 🙊

1. 모유 사출이 뭐지? (처음엔 몰랐던 문제) 🚰

출산 후 처음에는 "와, 젖이 잘 돈다!" 하고 좋아했어요. 그런데 문제는 너무 잘 돈다는 거… 🤦‍♀️

🔹 아기가 젖을 물자마자 "콰악!" 하고 미친 듯이 뿜어져 나옴 😱

🔹 아기는 당황해서 사레 들린 듯 켁켁거리기 🤧
🔹 저는 속옷, 옷, 바닥까지 모유 범벅 ...;;

🔹 심한 날에는 아기가 물지 않아도 젖이 가득 차 아무것도 안 하고 그냥 있어도 샤워기처럼 모유줄기가 앞으로 뿜어져나옴..

처음에는 그냥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사출이 계속되면서 수유할 때마다 아기가 힘들어하는 게 눈에 보였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사출이 문제일거라고는 생각도 못 하고 그 작은 아기를 다그치기까지했어요.

몇년 지난 일이지만 아직도 그 때만 생각하면 첫째한테 너무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2. "헉, 애 숨 못 쉬는 거 아니야?" – 이 때 단유할 뻔함🚨

수유는 뜻대로 안 되고, 아기를 다그치고는 저도 스트레스받고 하기를 며칠..

그러던 어느 날, 사건이 터졌어요.

👶 아기가 젖을 물더니 갑자기 온몸을 바들바들 떨면서 얼굴이 뻘게지고 눈이 커짐.
😨 "어? 왜 이래?!"
🚫 숨을 못 쉬는 것처럼 버둥대는 아기!

완전 공황 상태… 저는 젖을 떼려고 했지만 이미 아기 입 안에는 모유가 가득 차 있었어요. 😭 질식할 뻔한 순간!

🔹 다행히 남편이 옆에 있을 때여서 남편이 다급하게 아기를 안아 올려 등을 두드렸어요
🔹 모유를 뱉어내고 기침하면서 안정됨 😥
🔹 저는 그 자리에서 펑펑 울고 멘붕…

🔹 남편이 저보고 좀 쉬는 게 좋겠다며 이날은 유축해놓았던 모유를 먹이고 아기를 재웠어요.

하도 울어서 퉁퉁 부은 눈으로 밤새 인터넷 검색을 해보다가 이게 사출때문에 벌어진 일인 것을 그제야 알게되었어요.

이렇게까지 아기를 괴롭게 해가면서 모유수유를 이어가는 게 맞는가싶어 단유를 결심하기 직전이었죠;

 

3. 사출 극복을 위한 방법 찾기 🧐

그래도 젖몸살, 치밀유방(이땐 몰랐음), 편평유두 다 극복했는데 사출도 극복방법이 있지않을까싶어서 검색을 해보다가

몇가지 방법을 찾았어요. 이 방법들 다 해보고 안 되면 깔끔하게 단유하기로 마음먹고 각잡고 사출 극복을 시도해봤죠ㅎ

✅ 1) 유축 후 수유 🍼

수유 전에 살짝 유축해서 첫 사출을 빼주는 방법! 단, 너무 많이 유축하면 젖양이 더 늘어날 수도 있음 ⚠️

👉 그래서 저는 수유 직전에 가슴에 수건을 가져다대고 손으로 유방을 눌러서 모유가 뿜어져나오지 않을 때까지 손유축을 했어요.

👉 유축기로 유축하면 설거지거리도 나오는데 수건에 대고 손유축을 하면 수건은 그냥 세탁기에 던져버리면 되니 편했어요^^

✅ 2) 엄마 배에 눕혀서 수유 🛏️

제가 먼저 눕고 아기를 제 배에 눕혀서(아기는 엎드린 자세)수유하면 중력 덕분에 젖이 덜 세게 나와요.

👉 아기가 젖을 삼키는 속도를 조절하기 좋아보이더라구요. 

👉 물론 엄마도 편한 자세입니다!^^ 수유할 때 허리 어깨 목 손목 골반 안 픈 곳이 없는데 이 자세로 하면 세상 편해요

✅ 3) 손으로 젖을 눌러 속도 조절 ✋

수유할 때 유두 근처를 살짝 눌러주면 젖이 천천히 나와서 아기가 편하게 먹을 수 있어요.

👉처음엔 어려워도 익숙해지면 효과 최고!

👉 처음이라면 수유 전 손유축으로 모유를 조금 빼낼 때 한번 연습해보세요.

 

 

4. ★결국해냄★ 1년 완모! 🙊

이렇게 꾸준히 시도한 덕분에 점점 사출이 완화되었고,

그 사이 젖양도 아기에게 맞춰지면서 비린내나는 사출과의 사투가 끝났어요.😤

비로소 안정적인 모유수유 황금기를 맞이한 거죠^^

이 때가 100일 근처였던 것같네요. 이 이후로는 아무 트러블 없이 1년 완모까지 끌고 갔고..

첫째와 100일 전까지 함께 고생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둘째 때는 조리원에서부터 작정하고 준비해서 나간 덕에

둘째도 수월하게 1년 완모를 해낼 수 있었어요.

세번째 수유를 앞두고 생각해보니 엄마가 뭔가 부족해서가 아니고

처음이라 모르기때문에 모유수유가 힘들고,

미숙한 나때문에 아기가 걱정되어 포기를 쉽게 결정하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저만해도 수유 안정기에 접어들기까지..

 

▶편평유두, 치밀유방

https://chochochoi.com/113

편평유두 치밀유방도 모유수유 직수완모 ★할 뚜 이 따!!!★ - 2명 2년 완모 성공 후기

 

▶모유양 고민

https://chochochoi.com/98

[모유 늘리기] 아들 둘 1년 완모맘이 알려주는 치밀유방 모유 늘리는 방법

 

▶아기가 모유를 잘 먹고있는지 아닌지..

https://chochochoi.com/117

아기가 모유 잘 먹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 - 2명 1년씩 완모한 엄마가 알려드려요^^

 

▶그리고 죽다살아난 공포의 젖몸살😱

https://chochochoi.com/95 

젖몸살 짱시룸ㅜ 셋째 엄마가 경험해본 효과 최고 젖몸살 증상 해결 방법☆ (양배추? 크림? 마사

 

이런 비린내나는 과정들을 거쳤으니까요ㅜㅜ

힘든 순간도 많겠지만, 아기 그 사이에 점점 자라 결국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 엄마도 힘을 내게 되더라구요.

처음에는 결코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일단 자리잡으면 진짜 이만한 개꿀육아가 없습니다.

작디작은 아이와 함께 어려움을 헤쳐내었다는 유대감도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죠^^

 

 

오늘도 모유와 사투를 벌이고 계시는 어머님들께 존경의 마음을 보내며,

이 글이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