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가림은 애착이 잘 형성된 증거일까?
— 아이가 낯을 가리기 시작했다면 읽어보세요^^
목차
1. 낯가림, 도대체 왜 시작될까?
저희 둘째가 어느 날부터 갑자기 낯선 사람이 다가오면 얼굴을 돌리고 울기 시작했어요.
태어날 땐 누구의 품에도 잘 안겼던 아기가, 6개월 무렵부터 유독 엄마 아니면 안 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이게 바로 '낯을 가린다'는 건가? 생각이 퍼뜩 들며 처음엔 당황스러웠어요.
하지만 이건 지극히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라는 걸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죠^^
2. 애착과 낯가림의 진짜 관계
많은 부모가 낯을 가리는 아이를 보며 애착형성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걱정을 해요.
그런데 아이가 낯을 가리기 시작했다는 건, 오히려 건강하게 애착을 형성해가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대요.
아기는 태어날 때부터 세상 누구와도 구분하지 않지만,
생후 6~9개월 즈음이 되면 자주 돌봐주는 사람과 낯선 사람을 구별할 수 있게 된답니다^^
그리고 그동안 안정적으로 쌓아온 애착을 기준 삼아, 낯선 환경에 대해 '조심'하기 시작하죠.
이게 바로 ‘낯가림’인거죠.
✔ "엄마만 좋아해요."
✔ "다른 사람 보면 울어요."
…이런 모습이 보인다면,
아이가 ‘나와 가장 안전한 사람’을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3. 낯가림이 심한 아이, 걱정해야 할까?
너무 심하게 낯을 가리면 혹시 사회성 발달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되죠.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낯가림은 일시적이며 자연스러운 현상이에요.
아이마다 성격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아이는 빠르게 적응하고,
어떤 아이는 24개월까지도 낯가림을 보일 수 있어요.
이걸 억지로 끊으려고 하기보다는, 아이의 속도에 맞춰 기다려주는 태도가 중요하답니다.
4. 아이의 안전기제 이해하기
낯가림은 일종의 ‘자기 보호 장치’예요.
믿을 수 있는 사람 외엔 경계하는 본능은, 아이의 생존 본능과도 연결되어 있어요.
이런 행동은 아이가 세상을 탐색하는 중요한 전환점이고,
'내가 혼자가 아니야'라는 정서적 안전감을 기반으로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게 되는 단계래요.
5. 부모가 도와줄 수 있는 낯가림 대처 방법
🙆♀️ 억지로 강요하지 않기
아이에게 낯선 사람에게 억지로 안기게 하거나 인사시키려 하지 마세요. 아이에게는 위협으로 느껴질 수 있어요.
🙆♀️ 예측 가능한 상황 만들어주기
“이모가 올 거야. 이모는 엄마 친구야.”
이렇게 미리 알려주면 아이가 덜 놀랍니다.
🙆♀️ 충분한 안심과 지지
낯가림 중일 때 아이가 엄마를 찾으면 꼭 안아주세요.
“괜찮아, 엄마 옆에 있어.”라는 말만으로도 아이는 안심해요.
🙆♀️ 서서히 확장시키기
낯선 환경에 익숙해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주 가는 장소를 만들고, 반복적으로 경험시켜 주세요.
낯가림도 아이의 성장입니다
처음엔 당황스럽지만, 낯가림은 아이의 정서 발달이 건강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자연스러운 징후예요.
어른의 시선으로 보면 부끄러움이나 사회성 부족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아이의 눈으로 보면 “내가 안전한지를 먼저 확인하는 똑똑한 행동”이랍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아이는 언젠가 자신의 속도로, 세상으로 한 걸음 내딛을 준비를 마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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