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임신 출산 육아 소백과/이유식을 시작해보자

이유식 거부하는 아기, 억지로 먹이지 말고 이렇게 해보세요

by chochochoi 2025. 2. 2.

 

이유식 거부하는 아기, 억지로 먹이지 말고 이렇게 해보세요

 


   아기가 이유식을 거부할 때 부모들은 당황스럽고 걱정이 앞서요. "왜 안 먹지?", "혹시 아픈 걸까?", "어떻게든 먹여야 하는데…"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가득 채우죠. 저도 처음 이유식을 시작했을 때 우리 아이가 한 숟가락도 먹지 않고 고개를 돌릴 때마다 속이 타들어 가는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면서 이유식을 거부하는 아기들에게는 각각의 이유가 있고, 무조건 먹이려 하기보다 원인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오늘은 이유식을 거부하는 아기에게 억지로 먹이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이유식을 받아들이도록 도와주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1. 이유식 거부 원인 파악하기
아기가 이유식을 거부할 때는 그 이유부터 찾는 게 가장 중요해요. 저는 처음에 "그냥 입맛이 없나?"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더라고요.

✅ 아직 이유식을 먹을 준비가 되지 않은 경우
이유식을 보통 생후 4~6개월 사이에 시작하는데, 모든 아기가 똑같은 시기에 준비되는 건 아니에요.
✔ 입에 넣으면 혀로 밀어내는 "혀 내밀기 반사"가 남아 있다면 아직 이유식을 먹기 어려울 수 있어요.
✔ 부모가 음식을 먹을 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면 아직 준비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커요.
✔ 머리를 가누지 못하거나, 숟가락을 입에 넣었을 때 불편해한다면 좀 더 기다리는 것이 좋아요.

✅ 이유식의 농도나 온도가 아기에게 맞지 않는 경우
저는 처음에 너무 묽은 이유식을 줬다가 우리 아이가 뱉어버린 적이 많았어요. 반대로 너무 되직한 이유식도 삼키기 어려워할 수 있어요.
✔ 처음 이유식을 시작할 때는 약간 묽은 형태로 시작하고, 아기의 반응을 보면서 농도를 조절하면 좋아요.
✔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이유식도 아기가 거부할 수 있으니,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맞춰보세요.

✅ 아기가 배가 부르거나 피곤한 상태일 때
배가 너무 고프거나, 반대로 배부를 때는 이유식을 거부할 확률이 높아요.
✔ 저는 처음에 배고플 때 이유식을 주면 더 잘 먹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짜증을 내고 울더라고요.
✔ 수유 후 30~60분 정도 지난 후에 이유식을 주는 것이 가장 좋은 타이밍이에요.

✅ 낯선 맛과 질감에 대한 거부감
아기들은 새로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어요. 처음엔 익숙한 맛이 아니라 낯설어서 거부하는 경우도 많아요.
✔ 같은 재료라도 다른 방식으로 조리하면 더 잘 먹을 수도 있어요.
✔ 예를 들어, 쌀미음을 싫어한다면 감자나 고구마미음으로 바꿔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이유식 거부의 원인을 파악하면 "무조건 먹여야 해!"라는 부담감에서 조금 자유로워질 수 있어요.

 

 


2. 억지로 먹이지 말고, 식사 분위기를 바꿔보세요
아기가 이유식을 거부할 때 부모가 너무 조급해하면, 아기도 그 분위기를 느끼고 더욱 거부할 수 있어요. 저는 이유식 시간만 되면 잔뜩 긴장했는데, 결국 그 긴장감이 아기에게도 전달됐더라고요.

✅ 밝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세요
✔ 저는 이유식을 줄 때 일부러 장난을 치면서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어요. "우리 아기, 맛있는 거 먹어볼까?" 하면서 웃으면서 주니까 아기도 한입씩 받아먹더라고요.
✔ 억지로 입에 밀어 넣으면 아기가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유식 자체를 싫어할 수 있어요.

✅ 아기가 스스로 흥미를 갖도록 유도하세요
✔ 저는 이유식을 먹일 때 아기가 직접 숟가락을 만져보게 했어요. 처음에는 장난만 치다가 점점 이유식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어요.
✔ 아기가 이유식 그릇을 만져보고, 숟가락을 잡아보도록 하면 자연스럽게 식사에 대한 흥미가 생길 수 있어요.

✅ 강요하지 않고 천천히 시도하세요
✔ 한 번 거부했다고 바로 포기하지 말고, 며칠 후에 다시 시도해 보세요.
✔ 저는 하루에 한 번 정도 이유식을 줬다가, 조금 더 익숙해지면 하루 두 번으로 늘렸어요.

강요하는 순간 아기는 더 강하게 거부할 수 있어요. 아기의 속도에 맞춰 천천히 진행해 보세요.

 

 


3. 이유식의 맛과 질감을 다양하게 바꿔보세요
이유식을 거부하는 아기들은 맛이나 질감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도 많아요. 저는 처음에 쌀미음만 주다가 아기가 계속 거부해서 좌절했는데, 다른 재료를 추가하니까 갑자기 잘 먹더라고요.

✅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보세요
✔ 쌀미음만 먹이기보다는 감자, 고구마, 애호박, 당근 같은 다양한 식재료를 시도해보세요.
✔ 저는 처음엔 쌀미음을 싫어하던 아이가 고구마미음은 너무 잘 먹어서 깜짝 놀랐어요.

✅ 질감을 조절해보세요
✔ 너무 묽거나 되직하면 아기가 먹기 어려워할 수 있어요.
✔ 처음엔 묽게 시작하고, 익숙해지면 점차 되직하게 조절하면 좋아요.

✅ 향을 살짝 더해보세요
✔ 너무 밍밍한 이유식은 아기가 거부할 수 있어요. 단호박이나 고구마처럼 자연스럽게 단맛이 나는 재료를 섞어보세요.
✔ 저는 애호박만 주면 거부하던 아이가, 감자와 섞으니까 잘 먹었던 경험이 있어요.

이유식이 단조롭다면 아기의 입맛을 끌어당길 만한 변화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이유식 거부는 아기의 성장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중요한 건 아기의 속도를 존중하면서 긍정적인 식사 경험을 만들어 주는 것이에요. 이유식을 거부한다고 무조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원인을 파악하고, 분위기를 바꾸고, 다양한 재료와 질감을 시도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하면 어느 순간 아기도 자연스럽게 이유식을 받아들이게 될 거예요. 무엇보다 부모가 너무 조급해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답니다.^^